살아있네 신변의개종자간나새끼들

잠이 안와서 뒤척이던 중에 간만에 소싯적 쓰던 블로그가 생각나서 들어와보니 이게 아직도 살아있네.
13년 말이니까 대략 4년전이고 내가 본3말에 쓰던 블로그구나. 예전 여자친구 얘기도 쓰여있고.
미래의 내가 볼지도 모르니 몇가지 더 근황을 적어본다.

- 놀랍게도 여자친구가 있다. 800일 넘게 사귀고 있는 중이다. 여전히 좋아하지만 미래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난 결혼을 할 수 있을까..

- 놀랍게도 무사히 의사가 되었다.

- 근데 당연하게도 B턴에 3월달에 모 외과에서 도망쳐서 현재는 모 부대에서 중위 군의관을 하고 있다. 나는 ENT가 하고 싶었다고.

- 마통도 여전히 있다. 500정도 있는데, 가상화폐 투기하다 잃은거가 400가량이고 나머지 150정도는 가전제품하고 가챠에 탕진함;

- 차가 하나 있다. 거의 깡통차에 가까운 아반떼.. 저축은 2600 정도 있음.. 다 돈얘기네.

- 좋아하는 건 그냥 여자친구 보는거고 예전 노스탤지아에 젖어서 여전히 게임하면서 그러고 산다. 공부도 안하고 책도 잘 안 읽어 그나마 올해는 좀 읽었다.

- 책을 안읽은 이유는 그냥 재미가 덜해서 현학적인 이유로 꾹꾹참고 읽었었는데 어느새부턴가 그런게 다 의미없고 재미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되더라.

- 게임은 엄청했음. 작년에 클리어한 것만 해도 15개 정도 될듯?

- 현재 플레이중인 게임은. 
  스위치 - 제노블레이드2(4장중), 마리오 오디세이(물 마을까지깸)
  플스4 - 용과같이 극2 (메인은 다깸)
  ps vita - 오딘스피어(뭔가 노잼이라 더 안할듯), 카오스차일드(하려고 마음만 먹고 있음), 루프란 (재미가 없어;;)
  PC - 위쳐3(메인 다깸, 스켈리게랑 투쌩 물음표 지우는 중), hand of fate (초반만 좀 깨작대다가 안함), 다키스트 던전(DLC나오기 전에 다키스트 던전 2층까지 갔다가 멘붕해서 안하다가 크림슨 코트 나오고 15주? 정도 진행하다가 안하는 중.)
 모바일 - 페그오(요즘 한창 핫하게 하는 중 75만원 썼다.) 데레스테(1년 정도 함. 토탈 60가량 쓴 듯?)

- 올해는 골프치라고 주변에서 다들 그러는데 영 안끌려, 근데 이렇게 룸펜처럼 게임만하구 쳐먹고 디비져 자고 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뭐라도 해야겠다고 막연하게는 생각하는데 막상 쉽지가 않다. 음악 배우고 싶은데 피아노나 기타 이것도 말뿐이고.

- 다들 뭣들하고 사나.. 괴산에서 친해진 친구들 새로 사귄 인연도 있지만 좋든 싫든 6년동안 + 1년인턴 같이한 학교 동기들은 뭐할까 궁금하네. 카톡으로 근황은 대충알지만 워낙 사람 사귀는 폭도 좁고 다들 바쁜거 같아서. 



데미안 라이스와 서울 재즈 페스티벌 메탄올감상

지금 글을 끼적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감정은 찰나이고 이를 기록하고자 한다면 좀 더 기민했어야하는데. 여튼 그냥 써본다. 왜냐? 나는 취했고 너무 외로우니까.

지난번에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최고였냐? 하면 글쎄. 너무 대중적이었어요. 대충 말하자하면, 나는 음악 존나 빡세게 듣는거 같은데 안 그런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빈정상했어요로 요약되겠다. 그렇지만 라인없이 너무 훌륭해서 특히 딱 세가지 들 수 있는데. MIKA, Damien rice, Parov stelar가 그 셋이다.

그래 MIKA는 딱 예상 가능한 범위내의 공연을 보여주었고 너무 훌륭했다. 또 즐거웠고. 아 최고야. 할말 끝.

Parov stelar는 솔직히 나는 누 재즈 라는 게 그러게 신나고 재미난 것인지 예상하지 못했다. 뜻밖의 즐거움에 비명을 지르고 와 너무 좋다. 느낀후에.. 그래 다담주 수욜에 얘네 내한해서 또간다 ㅋㅋ

Damien rice 는 유난히 절절하다. 이때 정형외과 돌 고 있었다. 음. 주말에 느끼는 이상한 공감각. 외로움, 서러움, 카랑카랑한 목소리, 슬픔. 다시 느끼건데 데미안 라이스의 목소리는 명품이다. 기타와 목소리 하나로 두시간 이상 개길수 있는 아티스트는 그리 많지 않다.

감상을 쓰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리고 몇 줄의 글로 감각을 기록하기엔 너무 건방지다.

그냥 너무 좋았다.
부슬 부슬 내리는 비랑.
차가운 입김.
내 싸구려 우비랑.
당신의 목소리.
Surreal하다는 점.
리사 헤네건이 없다는 것.
술도 먹고.
슬프고 그냥 그랬다.

요즘에도 너무 슬픈 밤에는 유트브에서 다시 곱씹어 본다. 그래 너무 춥고 슬픈 계절이다.

기타가 너무 그립다. YUI 같은 어설픈 목소리와 탄현도 그립지만, Damien rice같은 거지 음악가도 너무 그립다. 그냥 내게는 너무 과거의 일로 느껴진다. 지금이 2008년도면 어떨까. 그때면 더 행복했을까. 잘 모르겠다. 나는 의사가 되는 거겠지.. 너무 춥고 또 외롭다..

겨울의 문턱에서 또 일기 신변의개종자간나새끼들

쓰는 것이 얼마만큼의 의미를 갖는지 모르겠다.
9개월 만인가 나는 또 쓴다.

사실 PK 실습은 그렇게 유용하지 못했다. PK 실습을 내 나름대로의 기록장으로 만들고자 했던 이공간은 기능하지 못한지 오래, 아 선구자들은 어찌그리 바쁘고, 성실했는가를 여실히 깨달았다.

나는 나머지 시간동안 뒹굴거리며, 대답없는 고민들을 되내였다. 음음. 그래 아케이드 파이어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

올해 실습이 다 끝나고 느끼는 것인데, PK는 정말. 그 아명으로 Patient killer, 벌레, 쓰레기, 여기 사람있어요. 가 어울리는듯하다. 실습을 돌고 나서 더 자신이 없어졌는데, 우리학교 병원도 그 이상으로 병신이다. 아니 세상에 교수란 작자가 T1, T2에서 Hyperdense하게 보이는 물질이 뭔지 모르고 eGFR 공식이랑 의미도 모르고, PT와 aPTT의 의미가 뭔지 어느게 extrinsic pathway를 의미하는지 모르는게 말이 되는가. 나는 사실 긴가민가 하다. 와 저게 교순가. 음. 내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저런 인간은 교수가 될 자격이 없다. 나는 공부를 못했지만, 저정도의 인간은 환자를 볼 자격이 없다.

아직 끝나지는 않았다. 대충 한달가량 남았지만 어느 과가 더 나에게 맞는지, 선호하는 지는 대충 알 거 같다. 내외산소는 일단 다 매력적인데 그 중에서 내과와 소아과가 너무 좋다. 학구적인면도 교수님의 인텔리함도 끌리지만 무엇보다도, 아는게 많다는게 앞으로 많이 배운다는 점이 좋다. 걸리는 점은 구성인원이 너무 말리그가 많고 쓰레기가 많다. 후아 내가 견딜수 있을까?

수술파트는 정말 앗싸리 하다. 선생님들도 너무 좋고, 의국분위기도 내가 느낀 바도 그렇고 소문도 그렇고 너무 좋다. 근데 걱정이 되는 건, 내가 정말 수술에 적합한 인간이냐는 점이다. 어차피 펠로우까지 마쳐야 되는 거고, 서져리 파트에 맞지 않는데 그 길을 고수하는건 여태 봐오건데 너무 괴롭고 험난한 길이다.

그래 내과쪽 인간들은 너무 쫌팽이가 많고 수술 파트를 가기엔 내가 너무 덜 담대하다. 마이너를 가기에는 성적이 좋지 않고 이래저래 고민이 많다.

아~ 연애하고 싶다. 벌써 본3이던가. CC를 했던게 재작년이고 그 이후로는 여자와 접점이 거의 없었네. 너무 너무 허전하고 외롭다. 게임을 하는 나날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 연애가 하고 싶지만, 나는 너무 겁쟁이로구나. 예과에 비해서 살이 쪄버린 내 자신도 너무 한심하거니와... 어디서 누구를 만나야 하지. 일상 혹은 삶에서 녹아들어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며 친해지는 것이 최고지만 사실 쉽지 않다. 특히나 나와 같은 인간 부류는 소개팅이 제일이다. 아 그냥 동기들이 부럽다. 몇몇은 너무 쉽게 만나고 또 헤어지지만 나에겐 너무나 어렵구나. 사람을 만나고 또 조심스럽게 말하며 헤어지는 것도 또한 고통이다. 그냥 모든게 나에겐 너무 어렵구나. 연애도, 사랑도, 기타 등등도.... 점점 자신감이 사라져가는구나.

나는 정말 의사가 되는 걸까. 또 후회하며..
그래 조금 더 공부하고 인간 백정은 되지 말자.
환자를 사랑하자. 학생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 돈을 추구하지 말고, 주님이 함께함을 언제나 느끼자.

하아 참 어렵다. 그래 너무 외롭다. 여자친구 사귀고 싶다. 난 겨우 스물네살인걸...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 신변의개종자간나새끼들

- 한동안 로그인을 못했다. 이글루스는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평소와 다른 것으로 사용해서 까먹어서 그랬다.
- 일기장으로서 훌륭하게 기능하는 블로그다. 그래도 꽤 예전에 만들었구나.
- 고등학교 시절 탐닉하듯 읽었던 몇몇 블로그들은 이제 거의 활동들이 없다. 자신의 취미에 대해 적어나가던 나보다 나이 많던 대학생 쯤 되어 보이던 사람들이었는데. 확실히 자리잡고 뭐하고 뭐하다보면 예전만큼 열정이 생기지 않나 보다.
- 그렇지만 나는 그런 그 열정을 애타게 갈구하고 있다. 하다못해 게임이라도 열심히 했으면.
- 작년 여름에 지산에 갔다. 최초로 3일 내내 가있었는데, 당시엔 힘들었지만 되돌아보면 잘한 행동이지 싶다. 질질짜면서 봤고 레파토리도 내가 다 아는것들이라 너무 너무 좋았다. 한마디로 얼얼했다고 할까. 사타구니가 쓰라린만큼 즐거웠다. 또 보고 싶다. 지금 Sigur ros 공연도 고민중이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 가수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YUI가 은퇴했다. 유이의 숨겨진 얼빠인 나로서는 슬플따름이다. 노래가 이상해진지는 한참된 듯 하고 난 그냥 테레비에 많이 얼굴을 비쳤으면 했는데 은퇴라니.
- 본2는 너무 즐거웠다. 공부를 살짝 등한시해서 그런지. 아니면 동기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해서 그런지. 요령이 생긴건지. 동아리 활동이 끝나고 학교에서 짬도 찼겠다. 살짝살짝 막나가며 노는게 너무 즐거웠다. 밤샘하며 공부하는 것도 즐거웠고, 주말에 시간이 날 때 놀러가는 것도 좋았다. 그런게 바로 엠티가 아닌가 싶다.
- 겨울방학에는 수술을 하고 두문불출하며 살았다. 두번째 수술이다. 재건성형인데 너무 짜증이 났다. 정말로. 아 좆같았다. 겨울방학에 스키장에라도 가지 않았다면 돌아버렸을거다. 아마.
- 지금은 pk다. 외롭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무료한 그렇지만 피곤한 하루를 살고 있다. 일년치의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바로 증발해버릴 것 만같은 시간이다.

늑대 아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예전에 맨인블랙2의 감상글을 보며 이런 문장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나는 사물함 그 밖의 이야기가 더 궁금했다.'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야기는 특히 그렇게나 비겁하게 다가오곤 합니다. 이야기는 물론 우리의 삶과 닮아있지만 결국엔 우리의 삶과 유리되어 있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지요. 이는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극이 끝나감을 우리는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종극적인 감각은 결국 극장을 나오는 자신들을 소비체로 전락시키고 맙니다. 우리내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이번에도 당한거지요. 닮아있을 뿐.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그것은 스크린에 또다시 신기루처럼, 우리를 놀리곤 도망치고 맙니다.
작위와
늑대아이는 조금 다릅니다. 아니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보다 절절하거나 극적이지는 않지만 저와 소통을 시도하려 한다고 느꼈습니다. 극중에는 두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살아내기와 길러내기 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보자면 양자 모두. 자식의 입장에서 보자면 살아나가는 문제일 테지요. 하지만 우리는 자식의 이야기 또한 어머니 일화의 반복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다소 심심한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정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지요. 늑대의 아이. 수인이라는 점이 이것입니다. 이는 늑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토템을 가지고 감상할 수도 있겠지만 제 지식이 일천하여 그런 생각까지는 못해보았고,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하는 조미료 같다는 느낌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은 억지스러운 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것도 아닙니다. 초반부의 아버지의 죽음은 이야기의 전환점으로서의 기능은 충분했지만 제 감정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전반부의 이야기가 너무 짧았던 까닭도 있지요. 이 점은 픽사의 UP에서 짧은 오프닝 시퀀스 만으로도 사람의 감정을 극대화 시킨 점에 비한다면 아쉬웠습니다.
개연 사이
후반부의 이야기도 불만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불만은 사실 일본식 극 전개 방식에 대한 불만 혹은 어색함 탓이지. 이 애니메이션의 단점이라고 돌리기엔 부당한 듯 하여 차치해둡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1. 성장과 선택이라는 아주 단순 명료한 플롯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깔끔하게 전개해냈다는 점.
2. 일본의 일상을 다룬 영화는 때론 엄청 독특하거나 때론 소품처럼 느껴질 때가 있는 바인데. 가볍지 않은 경쾌함으로 소품처럼 보이기도 하나 독창적인 극을 만들어 냈다는 점.
들 입니다. 이 영화에는 마치 어디서 본 듯한 구조나 상황이 있습니다. 두명의 아이가 여타 다른 길을 걷고, 한명은 자연 한명은 인간으로 라든가. 하지만 이런 이야기 자체보다는 다루는 방식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히 들어 본 것을 낯설지 않게 하지만 새롭게 풀어냅니다. 이는 감독의 장점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시간 소재 영화는 누가 만들어도 평균치 이상은 되는구나라는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그렇다고 해서 또 어느 감독이 이만한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양가적인 감각을 갖게 해줍니다. 저는 아직 자식의 입장이므로 자신의 씨앗을 길러내는 쪽의 마음을 알지 못합니다. 다만 영화에서 공감할 수 있는 점은 선택이지요. 아이들은 스스로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갈등을 겪지만 결국에는 놓아줍니다. 이해의 차원이 아니고 사랑은 또한 더욱 아닙니다.(물론 그런 감정도 있겠습니다만) 구태여 말한다면 어쩔 수 없음을 이라고 해야하나요. 아이들은 그냥 그렇게 자라납니다. 저 또한 그랬다고 생각하고요. 누가 강요한 바가 아닙니다. 나는 그냥 그래요. 맞아요 스스로 그러하다. 자연은 그런 의미죠. 이점에서 두 아이의 선택은 선택이 아닌 단순한 교차가 됩니다. 어디서부터 갈라진 걸까?가 아니에요. 두 명의 독립된 개체는 그 자체만으로 존중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이야기는 계속되네 + 호소다 마모루
그래서 장성한(?) 딸과 아들은 둔 어머니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다만 보여지지 않을 뿐이죠. 영화 외적인 이야기로 들어가 보면. 호소다 마모루는 대단히 영리한 감독처럼 보입니다. 자연스러운 무리수 없는 작품색도 그렇고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하지만 포스트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칭호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론,
1. 미야자키 하야오는 개인적 역량의 발로이지 사회적 필요로 인한 나타난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2. 호소다 마모루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공통점은 엮으라면 엮을 순 있겠지만, 호소다 마모루의 지브리에서의 짧은 인연을 제외하면 구태여 엮을 만한 고리는 되기 힘듭니다. 아 물론 재미난 일화정도는 될 수 있겠지만요.
3. 호소다 마모루는 하야오의 색을 입을 필요도 없고, 입을 수도 없습니다.
하야오라는 거성은 분명 지는 별이지요. 그리고 그를 이을만한 새로운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지만. 그를 완벽히 대신할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가 떨어지고 새로운 감독들이 활동할 만한 환경이 만들어 지지 않는 것도 안타깝긴합니다.(사실 이건 국내가 더 심한데) 콘 사토시의 죽음 또한 한 몫했죠. 개인적으론 호소다 마모루를 논할 때에는 미야자키 하야오를 빼 놓고 이야기 하는 편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 투자를 받아 성실히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며, 작품의 기복이 있고, 자신의 열화 카피 같은 점도 보이긴 합니다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고, 기대해 볼 만한 감독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훌륭이 그 점을 입증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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